텍사스, 고교 ‘터닝포인트 USA’ 지부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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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tribune

텍사스주가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와 협력해 주 내 모든 고등학교에 지부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그렉 애벗 주지사와 댄 패트릭 부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각 고교에 ‘클럽 아메리카’라는 지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지부 설립을 막는 학교에는 “중대한 징계가 있을 것”이라며, 방해 사례를 텍사스 교육청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1월 교육청장과 터닝포인트 USA 측의 비공개 회동 후 추진됐다. 패트릭 부지사는 정치자금 100만 달러를 지원하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터닝포인트 USA는 대학 중심 보수 단체로, 청소년 네트워크 구축, 유권자 등록, 자유사회 가치 교육 등을 목표로 한다. 단체 측은 터닝포인트 USA는 학생들에게 자유시장과 시민 참여 가치를 알리는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창립자 찰리 커크는 지난 9월 총격으로 사망했다.

현재 텍사스 내 500곳 이상의 고교에 클럽 아메리카 지부가 있으며, 단체는 전국 고교 2만 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 교사연맹은 “대학 수준에서는 허용될 수 있지만, 고등학생에게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지부가 차별적 발언이나 정치적 편향을 확산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으나, 애벗 주지사는 “단체는 특정 정당과 무관하며, 시민 참여와 교육적 목적을 위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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