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아이유(32·이지은) 천하다. 배우, 가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리서치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아이유는 가수 임영웅과 함께 ‘2025년을 빛낸 가수’로 뽑혔다. 40대 이상에서 임영웅이 1위(29.1%)라면, 아이유는 30대 이하(13~39)에서 20.1% 지지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25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48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 및 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어 얻어낸 결과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2011년부터 ‘올해의 가수’ 상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4년과 2017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2개국 31회 공연으로 50만 명 관객을 동원, 첫 월드 투어를 성공리에 끝냈다. 올해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과 자작곡 ‘바이, 썸머'(Bye, Summer)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배우 아이유’의 행보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올해의 탤런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앞서 3월 공개된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완벽하게 해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이끌었다.
결국 아이유는 데뷔 17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아이유는 최근 열린 국내 최초 통합 시상식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에서 ‘대상’인 ‘올해의 배우’를 포함하여 무려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유가 배우, 또 가수로서 손에 쥔 트로피는 이뿐만이 아니다.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본상, 펀덱스 어워드 OTT 오리지널 드라마 여자 주연부문, 2025 MAMA 어워즈 팬스 초이스 여자 톱10,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K-드라마부문 여자연기자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여자배우 OTT부문,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베스트 음원상, 제17회 멜론 뮤직 어워드 밀리언스 톱10 등 올 한 해 동안 받은 트로피만 17개가 넘는다.
이러한 아이유의 행보가 경이로운 건 국민 여동생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민 가수’도 모자라 ‘국민 배우’로서까지 입지를 굳혔다는 점이다.
폼이 오를 대로 오른 아이유의 기세는 내년에도 거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싹 속았수다’에 이은 차기작,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으로 마침내 1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특히 ‘대세’ 변우석(이안대군 역)과 판타지 로맨스 호흡을 예고해 기대감을 한 몸에 얻고 있다. 극 중 아이유는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뜨거운 ‘아이유 시대’를 기대케 했다.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