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를 모항으로 한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선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다수가 위장 질환 증상을 겪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크루즈사에 따르면, 크루즈선 ‘로테르담’호에서는 최근 항해 중 승객 2,593명 가운데 81명과 승무원 1,005명 중 8명이 구토와 설사 등 위장 질환 증상을 보였다. 로테르담호는 지난해 12월 28일 포트로더데일을 출항해 항해를 마친 뒤 지난 금요일 같은 항구로 복귀했다.
홀랜드 아메리카 측은 “이전 항해 동안 일부 승객들이 위장 질환 증상을 신고했다”며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고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CDC 지침에 따라 항해 종료 후 선박 전체에 대해 종합적인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이번 집단 감염의 주요 증상이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구토와 설사였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증상이 있는 승객과 승무원을 즉시 격리 조치했다.
이번 사태는 로테르담호에서 11개월 사이 두 번째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이다. 앞서 지난 2월 2일 포트로더데일을 출항한 직후에도 선내에서 169명이 유사한 증상을 보인 바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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