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세금 인상이 소비자 이용 감소로 이어지며 주 재정과 베터(베팅 참여자)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리노이 게임위원회(IGB)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과 10월 온라인 스포츠 베팅 건수가 약 15% 감소했으며, 이는 주 전반의 베팅 활성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감소세는 다른 주들이 합법적 온라인 베팅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높은 세금과 추가 비용이 이용자들의 참여를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리노이주는 2019년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 이후 지속적으로 세수를 늘려 왔으나, 최근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한 세금 확대로 시장이 역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2026년 시카고시는 온라인 도박 회사에 10.25% 추가 세금을 부과하도록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로 인해 스포츠 베팅 연합(Sports Betting Alliance)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세금 인상 외에도 주 정부는 각 베팅 건마다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법을 시행해 실제 베팅 비용을 높였고, 일부 운영사들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합법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해 불법 시장으로의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 베팅 업계 관계자는 “세금 인상은 팬들에게 **손해를 강요하고 있다”며, “높은 비용 구조는 장기적으로 주 정부와 이용자 모두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주정부는 세수 확보와 재정 균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서 일리노이 주의회는 지방정부의 추가 세금 부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 중이며, 향후 베팅 시장의 방향과 세제 정책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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