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96% 옥탄가 속여 부당이득

4
[로이터=사진제공]

뉴욕시 729개 주유소 조사 결과, 불합격 판정 주유기 1,135개 폐쇄조치
▶ 혼합비율 · 불량디젤 등도 속임수 만연, 플러싱 일대 최소 30개 주유소 적발

뉴욕시내 주유소 10개중 9개 이상이 가솔린 옥탄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립대(CUNY) 산하 뉴욕시티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뉴욕시소비자보호국이 2023년 중반부터 2025년 중반까지 2년간 무작위 선정된 뉴욕시 729개 주유소에 대한 가솔린 옥탄가 등 주유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무려 96.3%에 달하는 702개 주유소가 가솔린 옥탄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솔린 옥탄가 샘플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주유기는 무려 1,135개로 해당 주유기는 즉각 폐쇄 조치됐다. 가솔린 옥탄가 눈속임 외에도 중간 등급 이상의 가솔린의 잘못된 혼합 비율, 불량 디젤 사용, 가격표시 속이기 등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북동부 지역 경우 화잇스톤 10곳, 플러싱 6곳, 프레시메도우 5곳, 오클랜드가든 5곳, 칼리지포인트 4곳 등 최소 30개 주유소가 1~3개씩 ‘불합격 판정’(Condemned) 또는 주유기 ‘폐쇄’(Confiscated)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전문가들에 따르면 옥탄가가 너무 낮으면 피스톤이 정상에 도달하기 전에 가스가 폭발하면서 엔진 마모 등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고급 차량 경우, 대부분 옥탄가 91~93 고급 가솔린 의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즉 가솔인 옥탄가 눈속임은 차량 엔진에 장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