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첫 TV 토론에서 경제와 이민, 외교 정책을 둘러싸고 각자의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번 토론은 C-SPAN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로빈 켈리 연방 하원의원은 생활비 부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중산층과 노동 가정이 체감하는 물가 압박을 줄이는 것이 연방 정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 차원의 임금 인상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경제 성장은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은 재정 책임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혁신과 제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와 책임 있는 예산 운영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단기 처방이 아닌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나 스트래튼 일리노이 부지사(Lieutenant Governor)는 이민 문제에서 인도적 접근을 강조했다. 스트래튼 후보는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연방 정부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이민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국경 관리와 합법 이민 절차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후보들 모두 동맹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개입 범위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한 후보는 “미국은 국제 질서에서 리더십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다른 후보는 “군사 개입은 신중해야 하며 외교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특정 후보의 우위를 가리기보다는 정책 노선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낸 자리로 평가된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향후 이어질 추가 토론과 선거 과정을 통해 차기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을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 C-SPAN: 미국의 비영리 방송 네트워크이자 방송 단체로서, 정부 및 공공정책 관련 행사를 생중계하는 데 중점을 둔 매체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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