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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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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길거리 매춘 ‘초강력 철퇴’… 매수자도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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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길의 매춘 방지를 위한 심야 우회전 금지 사인판. [박상혁 기자]

웨스턴길 성매매 극심
▶ 작년 한 해 372건 체포
▶ LA 검·경찰 칼 빼들어
▶ “중범 기소해 징역형 온라인에 신상공개까지”

LA 한인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길거리 매춘과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LA시와 카운티 검찰, 경찰이 철퇴를 가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번 조치는 성매매 알선자뿐 아니라 성 매수자까지 엄중히 처벌하고, 경우에 따라 신원 공개까지 검토한다는 점에서 역대 최고의 거리 매춘 척결 대책으로 주목되고 있다.

LA시와 LA카운티 검찰, LA경찰국(LAPD), 그리고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비영리단체인 ‘저니 아웃’은 27일 LA시 검찰청사에서 회견을 갖고 LA 한인타운 내 웨스턴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 매춘 및 인신매매 단속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

LA 한인타운과 그레이터 윌셔 지역 인근을 관통하는 웨스턴 애비뉴는 그동안 여성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와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길거리 매춘이 끊임없이 발생해 온 지역으로, LAPD와 한인 주민들로부터 오랫동안 문제 구간으로 지목돼 왔다.

이날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최근 복원된 관련 법률과 공모(포주·성매수자 등의 공동 범죄 책임을 묻는 법적 근거) 규정을 활용해 성매매 조직 운영자를 적극 기소해 강력 처벌하고, 성 매수자에 대해서도 중범죄 기소를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공급과 수요 양측을 동시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에 성매매 여성만 현장에서 적발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신매매 구조 전반을 겨냥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견에서 호크먼 검사장은 “상업적 성 착취를 포함한 인신매매가 카운티 전역에서 너무도 만연해 LA와 롱비치, 포모나 등 여러 지역에서 문제 구간을 구체적으로 열거할 수 있을 정도”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인신매매범과 포주를 중범 기소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성 매수자를 처벌하며, 동시에 성매매 피해자에게는 재활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3단계 접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LA시 검사장도 “웨스턴 애비뉴 일대의 인신매매 문제는 오랜 기간 지속돼 왔으며, 이에 따라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성년자 성매매는 공동체와 가족, 피해자에게 장기적인 상처를 남기는 가장 심각하고 용납될 수 없는 범죄 중 하나”라며, “이번 연합 대응은 서비스 제공 기관, 사법 당국, 시 정부, 지역 사회가 함께 이 문제를 시급하게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APD는 단속 성과와 함께 향후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 경찰서장은 “웨스턴 애비뉴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자 구조와 인신매매 조직 검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연방·카운티·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단속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APD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올림픽경찰서과 웨스트 뷰로 소속 풍기 단속팀이 한인타운에서 길거리 매춘 관련 총 372건의 체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포주·알선 혐의 체포 18건, 외설 행위 관련 체포 60건이 포함됐다. 경찰은 단속뿐 아니라 조명 개선, 도로 구조 변경 등 환경 설계 개선을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기 쉬운 환경 자체를 줄이기 위한 시 정부와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니 아웃의 네이엘리 메이 대표는 “인신매매 생존자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도시 내 다양한 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