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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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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혹한에 갇힌 UA 여행객 “8시간 생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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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를 덮친 폭설과 혹한으로 인해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항공기가 타 지역에서 8시간 이상 고립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을 담은 한 가족의 이야기가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올랜도에서 오후 12시 30분에 출발해 약 2시간 30분 후 시카고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카고의 기상 상황이 갑작스럽게 악화되면서 비행기는 미시간주로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비상 착륙한 후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렸으나, 이후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승객들은 수 시간 동안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아 대기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음식조차 제공되지 않았다고 당시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틱톡(TikTok)에 올라온 영상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수많은 유아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좁은 좌석 통로를 배회하는 부모들의 모습 등 아수라장이 된 비행기 내부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본 승객들은 UA 측이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8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방치되다시피 하자 승객들의 원성은 극에 달했다. 현재 이 틱톡 영상은 조회수 230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상 악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지연이었고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상황을 감내해야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항공기 조종사가 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른 일일 비행 제한 시간을 초과할 수 없었던 점도 지연의 한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부 지역을 출발해 시카고로 오던 대다수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많은 승객이 하루가 지난 다음날 목적지에 도착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인 승객들도 댈러스에서 시카고로 오는 도중 공항 터미널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24시간 이후에 도착하는 비슷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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