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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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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소비자들 ‘뿔’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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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Break

가격 확인 시 앱 사용 종용에 불만

월마트가 물품 가격을 확인하려면 전용 앱을 설치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앱 사용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류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경우, 소비자가 스스로 앱을 통해 가격을 조회하게 함으로써 매장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정책 변경에 화가 난 소비자들은 쇼핑 중이던 카트를 매장 복도에 그대로 방치한 채 매장을 나서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후드 티셔츠 한 장의 가격이 12달러인지 28달러인지 확인하기 위해 개인 휴대폰을 사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와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카트를 버려둔 채 매장을 빠져나가며 “물건 가격을 앱 안에 숨겨놓는다면 굳이 여기서 쇼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물건에 가격표를 제대로 부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월마트 이용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가격을 안내하는 것은 기본적인 서비스인데 이를 고객에게 떠넘겨 불쾌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 소비자는 가격표가 있더라도 정확한 확인을 위해 앱 스캔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앱으로 가격을 확인하다 보면 숨겨진 할인 품목을 찾아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스캔 앤 고(Scan & Go)’ 정책을 통해 소비자가 앱으로 가격 확인부터 결제까지 직접 완료하도록 유도해 왔다. 이는 계산대 앞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월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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