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아 출발점 변경
대륙 횡단 상징 ‘피어 투 피어 ‘연결 완성
미국을 상징하는 전설의 도로 ‘루트66’의 공식 출발점이 시카고 네이비 피어로 새롭게 확정됐다.
시카고시는 루트66 개통 100주년을 맞아 상징적인 도로의 시작 지점을 네이비 피어로 지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카고 도심에서 출발하던 루트66은 앞으로 네이비 피어를 공식 출발점으로 삼게 된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번 조치는 루트66의 뿌리를 기리면서도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시간호에서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루트66은 궁극적인 미국의 여정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브렌던 라일리 42지구 시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을 시카고 시의회가 채택하면서 확정됐다. 라일리 시의원은 “루트66은 언제나 꿈과 가능성을 상징해왔다”며 “네이비 피어를 동쪽 출발점으로 공식화함으로써 시카고의 역사적 역할을 기리고, 미국 여정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루트66은 1926년 개통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까지 약 2,448마일을 잇는 도로다. ‘마더 로드’라는 별칭처럼 미국인의 자유와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길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9년에는 서쪽 종점이 산타모니카 피어로 조정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동쪽 출발점이 네이비 피어로 확정되면서 ‘피어 투 피어’ 상징 구조가 완성됐다. 미시간호와 태평양을 잇는 상징적 연결 고리가 마련된 셈이다.
네이비 피어 입구에는 루트66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이 설치된다. 시카고시는 이를 통해 네이비 피어가 시카고의 관문이자 대륙 횡단 여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비 피어의 마릴린 가드너 최고경영자는 “루트66의 여정이 이제 네이비 피어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카고의 상징적 공간에서 100년의 미국 역사와 여행 문화를 기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념행사는 오는 3월 25일(수) 열리며, 메이저리그 개막일과 맞물려 진행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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