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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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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여름용 연료 규제 한시 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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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이란 전쟁 여파 따른 유가 상승 대응…휘발유 가격 인하 기대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휘발유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월 25일 여름용 연료(summer-blend fuel)에 적용되는 연방 환경 규제를 일시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정유업체와 주유소는 비용이 더 높은 여름용 연료로 전환하지 않아도 돼 연료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통상 여름철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에탄올 15% 혼합 연료(E15) 판매도 전면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규정상 E15는 오존 발생 우려로 여름철에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제한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규제 완화로 갤런당 수 센트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 완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97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6년 초 3달러 미만이던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미국은 통상 여름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휘발성이 낮은 여름용 연료를 사용해 왔다. 이러한 연료는 고온에서 증발을 줄여 스모그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가 시행될 경우 대기질 관리와 물가 안정 사이에서 정책적 균형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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