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 메소디스트대 라이언머피 교수 연구
일리노이주가 사이코패스(Psychopathy/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겪는 인구집단이 전국에서 10번째로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던 메소디스트대학 오넬센터의 라이언 머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격요인분석(Big 5)을 실시한 결과 일리노이주는 ‘표준화 유효점수’(Z-score), 이른바 ‘사이코패스 지수’가 0.73점을 기록해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워싱턴DC가 1위(3.48점)를 기록했고 이어 2위 코네티컷(1.89점), 3위 캘리포니아(1.21점), 4위 뉴저지(1.09점), 5위 뉴욕·와이오밍(1.01점), 7위 메인(0.99점), 8위 위스칸신(0.95점), 9위 네바다(0.89점), 10위 일리노이주(0.73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사이코패스 지수가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2.11점을 기록해 49위에 올랐고, 이어 48위 버몬트(-1.66점), 47위 테네시(-1.58점), 46위 노스 캐롤라이나(-1.55점), 45위 뉴 멕시코(-1.39점)였다.
이 연구결과의 신빙성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머피교수는 성격이론의 전통적인 대표 연구모델인 Big5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를 사용한 결과로 법조인, 언론인, 경찰, 의료인, 교사, 예술가, 영업판매원, 요리사에까지 17개의 다양한 직업군을 샘플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머피교수는 “단변량과 변수의 관계에 대한 통계는 도시 지역에 사는 주내 인구에 대한 퍼센트다. 살인률과 명확한 관계는 없었다”며 “직업과 사회 경제적 변수를 고려했을때, 예상했던 방향과는 달리 상관 관계가 잘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좀 더 시간을 갖고 종단연구를 진행했다면, 사회 경제적 요인이 사이코패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신뢰할 수 있는 경험적 연구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변수와 사이코패스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에서는 높은 사이코패스 지수가 직업군 별로는 법률가, 저널리스트, 회계사, 아티스트, 미용사, 요리사 등의 순으로 높은 유의관계를 보였다.<강진우·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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