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 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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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집권 4년차 추석민심’ 견고···민주당 30%대·국민의힘 20%대

집권 4년차 추석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후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4년차 지지율과 비교하면 견고한 수치지만,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임기 전반부에 비하면 하락세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7.0%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6%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보다 1.6%포인트 많았다.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잘함’이라는 답변이 45.0%였다. 반면 ‘잘못함’이라는 답변 비율은 51%로 ‘잘함’보다 6.0%포인트 높았다.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도 있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7, 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1.5%로 50%를 넘겼다. 부정평가는 44.2%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제1 야당인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31.7%, 국민의힘 지지율이 20.6%, 정의당 지지율이 2.8% 등으로 나타났다. MBC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39.0% 국민의힘 19.7%로 격차가 더 컸고, 미디어오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6% 등이었다.

현안 가운데 특히 최근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S 여론조사의 경우 서해상 피살사건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가 68.6%, ‘잘했다’가 21.8%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M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3.9%가 ‘추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공세이므로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39.2%였다.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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