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이슈 전국확산 기여 인권보호 정신 계승돼야

627
위안부 기림비로는 전 세계 최초로 세워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위안부 기림비가 22일 건립 10주년을 맞았다. 팰팍 타운정부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크리스 정 팰팍 시장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백영현 1492그린클럽 대표, 차영자 뉴저지상록회장 등이 참석해 여성 인권 보호의 가치를 담은 기림비 건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시장(오른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팰팍 위안부 기림비 10주년 기념식

“위안부 기림비에 담긴 인권 보호의 가치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23일 건립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10월23일 세워진 팰팍 위안부 기림비는 위안부 기림비로는 전 세계 최초로 설립돼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크리스 정 시장 등 팰팍 타운정부 정치인들과 10년 전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그리고 팰팍 기림비 환경 조성 및 보호에 앞장서온 백영현 1492그린클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팰팍 기림비에 새겨진 인권보호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역사회를 향한 교육이 지속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 시장은 “팰팍 기림비에는 한국과 일본의 싸움이라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여성의 인권 문제라는 교육적 가치가 담겨있다”며 “다음 세대에까지 인권 보호 이슈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시장은 팰팍 타운정부를 대표해 기림비 건립에 앞장섰던 시민참여센터와 지난 10년간 기림비 보호에 헌신한 백영현 대표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팰팍 기림비는 위안부 이슈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2년 5월 일본 국회의원 4명이 팰팍 정부를 찾아와 철거를 요청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같은해 10월에는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말뚝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며 팰팍 기림비의 상징성은 더 커졌다.<서한서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