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300만개 창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등
경제·코로나 구상 밝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자신의 경제 및 코로나19 대처 구상을 밝히며 미 경제와 서민들을 살리기 위해 연방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조속히 합의,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가진 연설 및 회견에서 “암흑의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뒤 연방의회가 논의 중인 추가 경기부양안이 경제를 돕는 데 결정적이라며 신속한 합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를 진흥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어떤 구조 개혁도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반 기업적이 아니라면서 부자와 대기업이 더 공정한 세금을 내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 구상이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에는 어떤 정부 계약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과 이와 맞물린 인수위 활동 장애로 인해 코로나19 대응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우리를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지게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접근과 조율을 주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정된다면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미국 국민을 향해 추수감사절 기간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