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00만도스에서 430만도스로···생산량 부족 탓인 듯
일리노이주에 배포 예정이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차 배포분인 800만 도스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밝혔다.
16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정기 프리핑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800만 도스의 백신을 받아 다음주부터 주내 100개 도시에 분배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430만 도스만 보급하겠다는 답변을 들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각 주의 인구수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하고 있는데, 제약업체측의 생산량이 당초보다 줄어든 탓에 각 주에 할당된 백신양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백신의 배포량이 줄어든 것은 일리노이주 뿐만 아니라 다른 주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배포량이 예정보다 줄어 당장은 실망스럽지만, 생산량이 늘어나면 원래의 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포된 백신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최대한 빨리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일리노이주에 이번 주 첫 번째로 약 300만 도즈의 백신을 배포했다. 일리노이주는 이중 에 10만9천 도스는 이번 주말까지 의료진들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또한 순차적으로 일리노이주내 65만5천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11만명의 요양원 거주민 및 직원, 필수 노동자(essential workers), 고위험 연장자 등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16일 하루동안 7,1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87만60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수는 146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수는 1만4,655명으로 집계됐다. 15일 기준 입원환자수는 11월 9일 이후 가장 적은 4,793명이었으며 주전체 코로나19 검사대비 확진율은 8.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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