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전·현직 한인회장들 13일 시카고서 창립총회
새로운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창립 총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존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 뜻을 달리하는 또다른 중서부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미주 중서부한인회연합회’가 시카고에서 총회를 열고 창립됐다. 초대회장에는 김종갑 전 시카고 한인회장이 추대됐다.
지난 13일 오후 노스브룩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중서부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존의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영희)가 회원들에게 연락도 없이 소수 몇몇에 의해 운영되는 점, 전·현직 한인회장의 친목모임이라는 취지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는 점 등 문제가 많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제2의 단체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안 상정 토의 및 의결 순서에서는 또 다른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를 창립하자는 안건과 단합대회라는 가칭을 사용해 6개월간 임시 운영 후에 창립하자는 두가지의 안건이 제안돼 참석자들의 거수투표로 새로운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창립 안건이 결정됐다. 회장선출건에서는 김종갑·서정일씨 등 2명의 전 시카고한인회장이 후보로 추천됐으나 서 전 회장이 후보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종갑 회장이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종갑 회장은 “오늘 새롭게 창립된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중서부 각 지역의 한인회장 뿐 아니라, 뜻이 다르더라도 회원자격을 갖춘 한명 한명을 만나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는 정이 넘치는 단체로 만들 것”이라면서 “기존의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언젠가는 하나의 발전된 큰 단체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오는 5월 정기총회를 열어 회장 취임식, 임원진 구성, 향후 운영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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