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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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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암호화폐·친이스라엘 로비 자금, 일리노이 연방 하원 선거에 대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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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 FEC, 챠트: 시카고 코리아 타임스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 하원 선거에 인공지능(AI) 기업, 암호화폐 업계,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 등 대형 정치자금 단체(Super PAC)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일리노이주 4개 연방 하원 선거구에서만 약 1,800만 달러 이상의 정치 광고 및 캠페인 자금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금은 주로 시카고 지역을 포함한 일리노이 제2, 7, 8, 9 선거구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산업 단체, 암호화폐 기업, 그리고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들이 후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주요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PAC들이 사용하는 단체 이름이 실제 후원 세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Elect Chicago Women’이나 ‘Think Big’과 같은 일반적인 이름을 사용해 광고를 집행하지만, 실제 후원자는 특정 산업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진 단체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역 선거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지역 주민과 지역 이슈가 선거의 핵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전국 단위 산업 로비와 정치 단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선거가 점점 전국 정치의 연장선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리노이 정치 분석가들은 특히 대형 PAC의 자금 규모가 일반 개인 기부금보다 훨씬 커지면서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쟁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 공개와 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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