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플로리다주 맥딜 공군기지(MacDill Air Force Base) 인근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와 관련해, 범행을 주장하는 영상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을 통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Tampa Bay Times)에 전달됐다. 영상에는 추가 폭탄 위협과 함께 지난주 기지를 겨냥한 일련의 위협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인물은 실루엣 상태로 등장하며 음성이 변조된 채 발언했다. 이 인물은 이란 전쟁과 미국의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인물은 지난 3월 10일에도 기지에 폭탄이 설치됐으나 폭발하지 않았으며, 설계 결함은 수정됐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3월 16일 방문자 센터 인근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와 이후 기지 폐쇄 조치를 유발한 추가 위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공공 안전을 우려해 해당 영상을 FBI에 전달했으며, 수사 당국은 영상 속 인물이나 단체가 실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FBI는 “모든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맥딜 공군기지 관련 위협 사건에 대해 광범위한 자원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신뢰할 만한 추가 위협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지 방문자 센터 인근에서 발견된 물체에서는 ‘에너지 물질(possible energetic materials)’이 확인됐으며, 최종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다.
사건 이후 기지의 위협 수준은 두 번째로 높은 ‘FPCON 찰리(Force Protection Condition Charlie)’로 격상됐고,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가 수 시간 뒤 해제됐다.
맥딜 공군기지는 미 중부사령부(United States Central Command)와 특수작전사령부를 포함한 핵심 군사 지휘 거점으로,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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