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카고 남부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차량을 급습해 유리창을 부수고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체포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오전 9시경, 에디슨에 위치한 라 우에르타 그로서리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이 차량을 부수는 장면이 SNS 생중계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매장 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는 한 요원이 경찰용 곤봉으로 차량 운전석 쪽 유리창을 내리치며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차 안에는 여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체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디슨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ICE 요원들이 체포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현장 통제와 안전 확보를 지원했을 뿐, 체포 작전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민세관단속국은 해당 작전의 목적과 체포된 인원, 혐의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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