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코일형태 형광(fluorescent)전구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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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부터 형광등 판매 금지…“LED로 전면 전환”

올해부터 일리노이주에서  형광등을 구입해 교체하는 것이 금지된다. 나사형이나 베이오넷 방식의 콤팩트 형광등(CFL)은 2026년부터 판매와 생산이 제한되며, 형광관을 포함한 전면 금지는 2027년부터 시행된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과거 연방 차원에서 장려됐던 형광등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번 조치는 ‘클린 라이팅법(Clean Lighting Act)’에 따른 것으로, 일리노이 환경보호법을 개정해 수은을 함유한 형광 조명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6년에는 부분 금지로 시작해 나사형·베이오넷형 CFL이 대상이 되며, 2027년부터는 핀 방식 CFL과 형광관까지 확대된다. 이미 설치돼 사용 중인 형광등은 허용되지만, 수명이 다하면 LED 조명으로 교체해야 한다.

의료용 장비, 학술 연구 목적, 2020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의 전조등 등 일부 용도는 예외로 인정된다. 법안을 지지하는 측은 형광등의 75%가 부적절하게 폐기돼 수은과 유해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조명 교체 비용 부담이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리노이주는 형광등 사용을 금지한 미국 내 10번째 주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형광등과 나선형 CFL은 과거 일리노이 출신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강력히 장려했던 조명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백열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형광 조명을 확대했고, 2017년에는 환경 규제를 통해 관련 기준을 강화했다. 그는 발전소의 수은 배출을 규제하면서도 가정 내 수은 함유 조명 보급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점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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