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무인택시 트렁크서 남성 발견… 탑승 여성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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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여성이 무인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Waymo)를 이용하던 중 차량 트렁크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LA 맥아더 파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며 알려졌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웨이모 차량 뒤쪽 트렁크 안에 숨어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을 호출한 여성은 딸을 태우기 위해 무인 차량을 예약했으며, 차량이 도착한 뒤 트렁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왜 트렁크에 있는 거냐”고 소리치며 남성을 추궁했고, 남성은 “나도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 이 차량이 나를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전 이용자가 하차하면서 트렁크를 열어둔 채 떠난 틈을 타 차량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 측은 아이위트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건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으며, 관련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시 고객 지원팀이 즉각 개입해 승객을 지원했으며, 승객은 신체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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