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KS’, 시카고 쇼룸 오픈

4
사진=LG전자 제공

3개 권역 거점 구축… 경험형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엄 고객 확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인테리어·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시카고에 신규 쇼룸을 열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LG전자는 최근 시카고의 디자인·건축 전문 상업 공간 ‘더 마트(222 W Merchandise Mart Plaza Suite 107, Chicago)’ 내에 세 번째 SKS 쇼룸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서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와 동부 뉴저지에 이어 중부 지역까지 거점을 확대한 것이다.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더 마트’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B2B·B2C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신규 쇼룸은 806㎡ 규모로, 세계적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설계를 맡았다. 대형 샹들리에가 설치된 라운지에서 전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명품 가구·소재 브랜드와 협업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전시관에는 총 5개의 데모 주방을 포함해 SKS의 핵심 제품들이 배치됐다. 가스·인덕션·수비드를 모두 갖춘 ‘프로레인지’,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식재료 분석과 레시피 추천 기능이 탑재된 ‘월오븐’ 등이 대표적이다.

시카고 쇼룸은 단순한 제품 체험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안하는 복합문화공간 기능도 강화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LG MAGNIT)’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운영하고, 전문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와 와인 페어링 클래스 등 경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들이 SKS 가전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S는 고급스러운 메탈릭 디자인과 정밀한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외에도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자인 위크 멕시코 2025’, 미국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 2025’ 등 글로벌 행사에도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645억 달러(약 93조원)로 예상된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