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민심인가, 정밀하게 기획된 연출인가
세인트폴에서 개최된 ‘왕은 없다(No Kings)’ 시위의 화려한 외관 뒤에 막대한 자본과 조직적 기획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단순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넘어 세계적인 록 밴드 ‘데프 레퍼드’의 콘서트에 버금가는 수준의 초호화 프로덕션 시스템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현장의 무대 설치, 음향 장비, 대형 LED 스크린 및 조명 시스템 등에 투입된 비용만 최소 2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시민 운동의 규모를 수십 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장에는 고성능 라인 어레이 스피커와 방송국급 카메라 크레인이 배치되었으며, 모든 과정은 전문 인력에 의해 실시간으로 송출되었다. 이를 두고 순수한 ‘민심의 발로’라기보다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밀하게 설계된 ‘정치 엔터테인먼트’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가장 큰 의구심은 이 막대한 자금의 출처에 쏠리고 있다. 시위 주도 단체들은 자발적 후원금이라고 주장하나, 단기간에 수억 원대의 제작비를 조달한 구체적인 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미네소타주와 같은 주요 격전지에서 이러한 대규모 쇼가 거대 진보 자본이나 배후 조직의 지원 없이 가능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진보 세력이 강조하던 ‘민초들의 투쟁’이 실제로는 세련된 자본의 힘으로 포장된 기획 상품임이 드러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 대신 압도적인 시청각 효과를 이용해 대중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정을 선동하는 방식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왕은 없다’고 외치는 이들이 정작 자본이 기획한 거대한 연극 속의 연기자가 아닌지 그 진실을 냉정하게 따져봐야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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