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 눈보라·동부 강풍·폭풍 겹쳐 항공망 타격
▶ 애틀랜타·샬럿·워싱턴 덜레스 잇따라 운항 중단
▶ 항공 정상화 이번 주 후반까지 지연 가능성
미국 전역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과 뇌우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항공편 지연·결항이 급증, 전체 차질 규모가 2만3천 건에 육박하고 있다.
항공 정보업체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여행 기간 동안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급증했다. 16일 정오 기준으로 지연은 1만6,079편, 결항은 6,792편에 달했다.
특히 중서부 지역의 눈보라와 동부 지역의 강한 뇌우가 동시에 항공 교통망을 압박하면서 동부 공항을 중심으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ATL)과 샬럿 더글러스 공항(CLT)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는 오전 내내 지상 대기 조치(ground stop)가 반복적으로 시행됐다. 이어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에도 추가 지상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폭풍이 일부 도시에서 지나간 뒤에도 강풍과 항공기 적체 현상이 이어지면서 운항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봄방학 여행 수요가 최고 수준에 달한 시기와 겹치면서 항공사들은 결항으로 발이 묶인 수천 명의 승객을 재배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이번 주 후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상 악화가 미국 항공망 전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대형 허브 공항 중심의 집중 구조가 기상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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