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고 세금 적은 남부로… 일리노이 떠나 텍사스로 행렬

224
사진제공=유홀

2025년 미국 인구 이동 보고서
텍사스·플로리다 순유입 1·2위
캘리포니아·일리노이·뉴욕·뉴저지 하위권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따뜻한 기후와 세금 혜택을 찾아 인구가 몰리는 ‘러시’ 현상을 보인 반면, 일리노이를 떠나는 주민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사 트럭 대여업체 유홀(U-Haul)이 2025년 한 해 동안 편도 이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한 주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였다. 텍사스는 50개 주 가운데 순유입 1위로 도착 인구가 50.7%를 차지했고, 플로리다는 2위로 50.6%를 기록했다.

반대로 캘리포니아는 6년 연속 순유출 1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많은 주민이 빠져나갔으나, 전년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일리노이도 순유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와 함께 순유출이 큰 하위 5개 주에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250만 건 이상의 유홀 편도 이동 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유홀 측은 “인구 이동은 결혼, 출산, 직장·교육 등 개인의 생활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날씨나 생활 환경, 세금 등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 성장주 가운데 8곳은 남부 지역에 위치했으며, 7곳은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지역이었다. 반대로 하위 10개 주는 대부분 북부와 동북부에 위치했고, 9곳이 민주당 주지사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와 시카고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주거 비용, 세금 부담, 일자리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구 유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홀(U-Haul)은 1945년 설립된 트럭·이동 장비 대여 회사로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10개 주·준주에서 24,0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편도(one-way)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매년 미국 내 인구 이동 흐름을 분석해 오고 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