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촌서 절도된 투표용지 100장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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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

주민투표 관련 미사용 투표 용지 발견
사크라멘토 선거국 “무효 처리 후 재발송 예정”

캘리포니아주 사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노숙자촌에서 절도된 특별선거용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16일 엘더크릭(Elder Creek)과 메이휴(Mayhew) 도로 인근 노숙촌을 정리하던 중, 미사용 투표용지 99장과 각종 선거 관련 우편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마르 간디 셰리프국 대변인은 “현장에서 즉시 투표용지를 수거해 선거관리국으로 이송했다”며 “발견된 모든 용지는 무효 처리됐고, 새 투표용지가 17일 해당 유권자들에게 재발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단속 당시 노숙촌은 비어 있었으며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셰리프국은 우편 절도 경위와 관련자 신원 파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간디 대변인은 “사건 규모가 크고 복잡해 우체국과의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며 “상당한 추적 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크라멘토 카운티 선거국은 “투표용지를 아직 받지 못한 유권자는 즉시 카운티 선거사무국에 연락해 재발급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디 대변인은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투표의 신뢰성”이라며 “우편투표든 다른 방식이든, 자신의 투표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추적 절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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