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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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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퀸스 아파트 방화 참사…4명 사망·다수 부상, 용의자 살인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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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TV

미국 뉴욕의 퀸스 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가운데, 용의자가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국은 매스페스(Maspeth)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로먼 아마티트라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16일 플러싱(Flushing)의 3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2급 살인 8건과 1급 방화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퀸스 지방검사인 멜린다 카츠는 이번 사건을 “대량 살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용의자가 건물이나 거주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위로 범행 대상을 선택한 점을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해당 건물에 여러 차례 출입했으며, 인근 주유소에서 맥주를 구매하고 추가로 맥주를 훔친 뒤 성냥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시 건물에 들어가 계단 인근 쓰레기에 불붙은 종이를 던져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확산되는 동안 용의자는 현장 인근에 머물며 건물이 타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검찰은 “피해자들이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3세 여아 시한 양(Sihan Yang)을 비롯해 49세 청리 추이(Chengri Cui), 61세 치에 신 밍(Chie Shin Ming)이 건물 내에서 연기 흡입으로 숨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64세 홍 자오(Hong Zhao)는 화재를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사망했다.

부상자 중에는 뉴욕 소방대 소속 소방대원도 포함됐다. 구조 작업 중 계단이 붕괴되면서 지하로 추락한 소방관이 화상과 연기 흡입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창문으로 뛰어내린 주민 4명이 다쳤고, 또 다른 1명은 소방대에 의해 2층 창문에서 구조됐다.

검찰은 용의자가 “분노를 해소할 대상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는 멕시코 출신으로 알려졌으나, 이민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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