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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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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한 산악인 짐 휘태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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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짐 휘태커(우측) [AP=연합뉴스 자료사진_The Seattle Times 제공]

1963년 등정 후 미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라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오른 산악인 짐 휘태커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휘태커는 전날 미국 워싱턴주(州) 포트타운센드 자택에서 사망했다.

휘태커는 1963년 5월 1일 네팔인 셰르파 나왕 곰부와 함께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최초로 정상을 밟은지 10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휘태커의 에베레스트산 등정을 달 탐사와 같은 역사적인 위업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시 인기 잡지였던 라이프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등 미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같은 해 7월에는 백악관에서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NGS)의 허버드 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가 매니저로 일했던 시애틀의 등산용품점 REI의 매출은 이듬해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1971년 REI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휘태커는 경영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1970년대 아웃도어 붐을 타고 8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REI는 현재 19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1929년 시애틀에서 출생한 휘태커는 16세 때 보이스카우트로 워싱턴주의 활화산인 레이니어산 정상에 올랐고, 이후 등반 가이드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기간에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고산 훈련기지에서 교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휘태커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연은 훌륭한 스승이다. 그런 환경에 있으면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