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8일(현지시간) 202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발표하고, 해당 기간 경제가 연율 기준 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7%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BEA는 4분기 성장률을 최초 1.4%로 추정했다가 1차 수정치에서 0.7%로 낮춘 데 이어, 이번 확정치에서 다시 0.5%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미국 경제가 약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0.6% 역성장 이후 2분기 3.8%, 3분기 4.4% 성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4분기 성장에는 소비 지출과 투자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정부 지출과 수출 감소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수입 역시 감소했다.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은 투자 부문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민간 재고투자 감소, 그중에서도 도매 부문의 재고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최종 수요를 나타내는 ‘민간 국내 최종 판매’(소비지출과 고정투자의 합)는 4분기 1.8%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편 이번 GDP 발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진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지연됐다. BEA는 해당 셧다운이 연방정부 지출과 공무원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치며 4분기 성장률을 약 1%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셧다운이 경제 전반에 미친 정확한 영향은 완전히 산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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