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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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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가격 상승 둔화 속 일리노이 6.1% ‘나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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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리노이 전국 3위 상승률
집값 급등 요인에 공급 부족·노동력 감소·자재값 상승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주택 가격이 전국적인 상승 둔화세 속에서도 독보적인 오름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4분기 사이 미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 1.8% 상승에 그치며 완만한 곡선을 그렸으나, 일리노이주는 연간 6.1%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노스다코타(6.4%)와 델라웨어(6.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인근 중서부 지역인 위스콘신(5.7%)과 미시간(5.5%)도 강세를 보이며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벨트가 미 주택 시장의 상승 동력을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플로리다주가 2.7% 하락하는 등 타 지역은 내림세나 정체기에 접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일리노이의 이 같은 강세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기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공급 부족과 노동력 감소, 건축 자재 가격 상승을 꼽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정책으로 건설 현장 인력이 줄고, 무역 관세 영향으로 자재 비용이 올라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되면서 대기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높은 금리와 가격 부담 속에서도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공급 부족 구조가 유지되는 한, 주택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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