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시민권 시험, 알고 준비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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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하나센터 이민부 김소희 팀장(사진 가운데)과 이예림 코디네이터(사진 오른쪽)가 시민권 시험 개정과 정책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WINTV 핫이슈] ‘생방송 시카고 지금’ 하나센터 이민부 김소희 팀장·이예림 코디네이터
시민권 시험 개정·정책 변화 대응 방안 소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변화와 시민권 시험 개정안 발표로 한인 이민자들의 불안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 지역 이민자 지원 단체인 하나센터(HANA Center)는 무료 상담, 신청비 면제 지원, 한국어 시민권 수업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하나센터 이민부 김소희 팀장(New Americans Initiative, NAI)과 이예림 코디네이터는 지난 6일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해 시민권 신청, 도덕적 품성(Good Moral Character) 심사 기준, DACA 갱신 절차 등 최근 변화된 정책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소희 팀장은 “저희 팀은 시민권 신청과 DACA 갱신을 중심으로 이민자들의 법적 지위와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영어 면접 부담이나 비용 문제로 신청을 미루는 분들을 위해 한국어 상담과 무료 시민권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림 코디네이터는 “시민권 신청은 인터뷰, 영어·역사 시험 등 여러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지만, 하나센터에서는 신청서 작성부터 시험 대비, 비용 면제 신청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민권 신청비는 약 760달러다. 하나센터는 저소득·중간소득층을 위한 이민국 비용 면제 프로그램과 일리노이주 한정 특별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책 변화로 시민권 시험 문항은 기존 100문항에서 128문항으로 확대됐다. 2025년 10월 2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시험은 20문항 중 12문항 이상을 맞혀야 합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하나센터의 8주 과정 무료 시민권 수업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며 “모든 수업이 100% 한국어로 진행되며 온라인과 대면 중 선택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도덕적 품성 심사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이예림 코디네이터는 “세금 납부, 지역사회 활동, 가족 부양 등 긍정적 요소는 도움이 되지만, 음주운전·절도·가정폭력·마약 관련 기록은 불이익이 될 수 있다”며 “과거 기록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 상담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도덕적 품성 심사는 단순 범죄기록 여부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얼마나 성실히 살아왔는가’를 평가하는 과정”이라며 “세금, 봉사활동, 가족 책임 등 긍정적 이력을 꾸준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예림 코디네이터는 DACA 갱신 시기와 비용도 설명했다. 그는 “DACA는 만료 120~150일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며, 신청비가 605달러로 부담이 크지만 일리노이 거주 수혜자는 하나센터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소희 팀장은 “시민권이나 DACA 신청은 복잡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하나센터로 연락 주시길 바란다”며 “한인 이민자들이 안정된 법적 지위를 갖고 당당한 미국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하나센터는 시카고 본부(773-583-5501)와 북서부 서버브 지부(847-520-1999)에서 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Zoom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방송은 WIN TV 유튜브 채널(youtube.com/@wintv-chicago)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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