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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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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기내 보조배터리 1개로 제한…화재 우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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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_Mike Blake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해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FOX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오는 4월 20일부터 승객 1인당 리튬 기반 휴대용 충전기(보조배터리)를 1개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각 기기의 용량은 100와트시(Wh) 이하로 제한되며, 기내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하는 것은 금지된다. 대신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아래 기내 수하물에 보관해야 한다.

새 규정에 따라 비행 중 좌석 전원 콘센트를 이용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된다. 다만 보조배터리 자체 사용은 가능하되, 항상 눈에 보이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항공사 측은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를 통제하고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헌트 안전·보안 담당 부사장은 “승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예약 전과 체크인 과정 등 주요 시점에서 변경된 정책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향후 기내 전원 공급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중반까지 전 항공기에 좌석별 전원 공급 장치를 도입해 보조배터리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항공사는 지난해에도 비행 중 보조배터리를 가방이나 선반에 넣은 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반드시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사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리튬 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항공사와 규제 당국의 대응 강화 흐름 속에 나온 것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 내 배터리 관련 연기·화재·과열 사고는 97건으로 전년(89건)보다 증가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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