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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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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민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 추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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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프리츠커 주지사, 조기 게양 지시

시카고시는 지난 26일 미국의 대표적 민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Rev. Jesse Jackson) 목사를 기리는 일련의 추모 행사를 시작했다. 잭슨 목사는 지난주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삶과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일정이 마련됐다.

행사 첫날 시카고 남부 소재 ‘레인보우 푸시 연합(Rainbow PUSH Coalition)’ 본부에서 진행된 공개 조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지역 주민과 정치 지도자, 인권 활동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평생을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동료이자 레인보우 푸시 연합의 창립자인 잭슨 목사는 생전 투표권 신장과 인종차별 철폐, 경제적 정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특히 1984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며 미국 정치사에서 흑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백만 유권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잭슨 목사를 “민권운동 최전선에서 평생 싸운 거인”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주 전역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시민들 또한 잭슨 목사의 상징적인 구호인 “희망을 계속 유지하라(Keep Hope Alive)”를 되새기며 그가 남긴 신념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추모 일정은 음악 추모 행사인 ‘더 피플스 셀러브레이션(The People’s Celebration)’으로 이어지며, 오는 3월 7일 비공개 장례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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