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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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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성비’ 따지다가 이란 미사일 요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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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의 마을.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중거리 방공망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오작동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했다고 2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스라엘 공군(IAF)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타격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에는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3’ 대신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가 사용됐다.

다윗의 돌팔매는 미사일을 포착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최종 격추에는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두 지역에서 약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건물 피해도 있었다.

당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수백kg의 폭약을 탑재한 ‘가드르(Ghadr)’ 계열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장거리 방공망 대신 중거리용 시스템을 선택했다가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애로3’의 1발당 비용은 약 250만 달러(약 37억원)지만, ‘다윗의 돌팔매’는 100만 달러(약 15억원) 수준이다.

‘다윗의 돌팔매’는 작년 6월 12일 전쟁 당시 약 1천500km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지난 2월에는 ‘미래 위협’에 대비한 업그레이드 테스트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허점을 노출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군은 이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