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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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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 도시’가 부른 참변… 로욜라대 여대생 살해범, 불법 체류자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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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라 대학교 신입생 셰리던 고먼(Sheridan Gorman 18)을 잔혹하게 살해한 용의자가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로 드러나면서, ‘피난처 도시’를 자처해온 시카고 시 당국에 대한 비판이 들끓고 있다.

지난 22일, 시카고 경찰은 고먼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베네수엘라 국적의 호세 메디나(Jose Medina, 25)를 체포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당시 고먼은 친구들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던 중이었으며, 메디나는 아무런 이유 없이 이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18세 소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메디나는 2023년 국경을 무단 횡단해 불법 입국한 뒤 시카고에서 이미 두 차례나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과자였다. 그러나 시카고 당국의 느슨한 법 집행 덕분에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후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은 채 도심을 활보하며 추가 범죄를 모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주도의 시카고 시정부가 고수해온 ‘이민자 보호 정책’의 전형적인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며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온 결과가 결국 선량한 시민의 희생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범죄자에게 관대한 정책이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민들을 범죄의 타깃으로 만들었다”며 브랜든 존슨 시장과 시 당국의 책임을 묻고 있다. 유족들은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으며, 분노한 시민들은 국경 통제 강화와 피난처 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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