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으로 국제사회에 보답해야”
우정교육문화재단 통해 102명에게 4억800만 원 전달
누적 5개국 2,847명의 유학생에 112억 원
최근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이 지난 2월 26일 국내 대학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2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약 4억 8백만 원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45개국 2,847명의 유학생들이 누적 112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08년 교육 장학 사업을 목표로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간 8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아제르바이젠 출신 레일라 마심리(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는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 배경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 오게 됐으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 지원은 학문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님께서 유엔한국협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시어 국제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늘 받는 이 장학금은 더 큰 책임과 사명을 일깨워 주는 격려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연구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중근 이사장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이 한국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유학생 여러분의 미래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정부 수립과 국가 보존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동방예의지국으로서 그 도움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이 유학생들의 고국과 한국 간의 외교적 유대를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2일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유엔이 역사적으로 각별한 인연임을 강조하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안해 오고 있다. 이 이사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에 동의하는 40만 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힘쓰고 있다.
유엔데이(국제연합일)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기념했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면서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폐지했다.
이 이사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외에도 저출생·고령화 등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영그룹의 출산 장려금 1억 원, 대한노인회장으로서 노인 연령 단계별 상향, 재가 임종 제도 활성화 등을 제안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카고한국일보 장익경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