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현재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이 향후 10년간 570억달러의 신규 투자와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연간 3억달러의 재산세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노이 경제정책연구소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의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가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이미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시장이며, 일리노이주는 인구 100만명당 19개 시설로 전국 10위에 올라 있다.
새로 생길 일자리 가운데 3만9천개는 숙련 건설직, 3천개는 데이터센터 정규직이며 나머지는 공급업체와 인근 소매업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센터의 엔지니어와 IT 전문인력은 연평균 18만6,700달러를 벌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확대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인의 71%가 지역사회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데이터센터는 현재 일리노이주 전력의 약 7%를 사용하고 있으며, 계획된 시설들이 추가로 필요로 하는 전력은 6.5GW로 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이 약 12달러, 10%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주거용 전기요금 인상을 연 5%로 제한하고, 데이터센터의 폐쇄형 냉각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또 자체 청정에너지를 구축하는 시설의 전력망 연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지방정부가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에 별도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7월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을 일시 중단했으며, 소비자 비용과 환경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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