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5개 도시, ‘2025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0곳’ 선정

446
<사진-에반스턴 모습/bnd>

일리노이주 내 다섯 개 도시가 미국의 소도시 및 중형도시를 평가하는 온라인 매체 ‘리버빌리티(Livability)’가 발표한 ‘2025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0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들을 인구, 주택 가격, 생활비, 교육, 교통, 건강, 안전, 환경, 지역 편의시설 등 약 100개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각 도시는 수치화된 ‘삶의 질 점수(Quality of Life Score)’를 부여받았으며, 구체적인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일리노이에서는 네이퍼빌(Naperville), 에반스턴(Evanston), 블루밍턴(Bloomington), 샴페인(Champaign), 피오리아(Peoria) 총 5개 도시가 포함됐다.

네이퍼빌– 삶의 질 점수 841점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약 33마일 떨어진 네이퍼빌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리스트에 올랐다. 리버빌리티는 이 도시가 건강, 교육, 안전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평균 가구 소득은 $210,168, 주택 중간 가격은 $473,285에 달한다. 네이퍼빌 파머스 마켓, 파인 아트 센터, 네이처 센터 등이 대표 명소다.

에반스턴– 삶의 질 점수 759점
시카고 북쪽에 위치한 에반스턴은 건강 지표, 지역 편의시설, 경제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759점을 기록했다. 이곳은 노스웨스턴 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된 공공 미술관이 있다. 에반스턴 역사센터, 다운타운 파머스 마켓, 디어본 천문대 등이 인기 명소다.

블루밍턴– 삶의 질 점수 727점
스프링필드에서 북쪽으로 약 66마일 떨어진 블루밍턴은 주거 비용, 교통, 교육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727점을 받았다. 인구는 약 78,000명이며 평균 통근 시간은 13분으로 짧다. 맥클린 카운티 역사박물관, 공연예술센터, 밀러파크 동물원이 주목받았다.

샴페인– 삶의 질 점수 655점
샴페인은 일리노이대학교(UIUC)의 소재지로, 대학도시 특유의 활기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다. 인구는 약 89,000명이다. 리버빌리티는 샴페인의 주택 가격 대비 높은 가치와 교육 환경, 교통 접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운타운 지역의 서점과 공예용품점, 미들포크강산림보존구역(Middle Fork River Forest Preserve)도 소개됐다.

피오리아– 삶의 질 점수 651점
블루밍턴에서 북서쪽으로 약 39마일 떨어진 피오리아는 자연경관과 중서부 특유의 매력이 어우러진 도시로 평가됐다. 평균 주거비와 생활비가 낮은 편이며, 피오리아 동물원, 현대미술센터, 루씨 식물원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평균 월세는 $695로, 조사 대상 도시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이외에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 역시 함께 명단에 올랐으며, 무료 명소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생활비로 주목받았다.

리버빌리티 측은 “이들 도시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지만, 모두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들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