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한 10대 치어리더가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심장 이상으로 사망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유가족이 인기 에너지음료 유통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숨진 라리사 니콜 로드리게즈(Larissa Nicole Rodriguez)는 기존에 심장 질환이 전혀 없었으며, 체내에서 검출된 유일한 성분은 카페인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즈는 텍사스주 웨슬라코(Weslaco)에 거주하던 대학 진학 예정 고등학생으로,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유가족 측 변호인 베니 아고스토 주니어(Benny Agosto Jr.)는 기자회견에서 히달고 카운티 검시관이 사망 원인을 “스트레스와 다량의 카페인 섭취로 인한 심장 비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로드리게즈가 자주 마시던 ‘알라니 뉴(Alani Nu)’ 에너지음료가 심장 관련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경고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히달고 카운티 지방법원에 제기됐으며,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약물 및 알코올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며, 카페인 외에는 어떤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즈는 테니스 선수이자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활발한 학생으로, 학업 성취도도 높고 밝은 성격을 지닌 인물로 주변에서 평가받았다.
알라니 뉴 브랜드를 보유한 셀시우스(Celsius Inc.)는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제품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소비자가 마시는 제품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제의 음료는 12온스 한 캔에 2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이는 동일 용량의 셀시우스 제품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을 400mg 이하로, 12~17세 청소년은 1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알라니 뉴 제품은 일부 다른 에너지음료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레드불(8.4온스)은 80mg, 몬스터(17온스)는 16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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