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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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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부당이득 의혹 수사…트럼프 “부정직하면 기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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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수사받는 트럼프 측근 코리 레반도프스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선캠프 이끈 레반도프스키, 국토부 재직시 사익추구 혐의
트럼프 “국가뿐 아니라 나에 대한 잘못…내 사람들은 정직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코리 레반도프스키가 국토안보부(DHS) 재직 당시 정부 계약 과정에서 부당 이익을 취한 의혹으로 법무부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법무부는 레반도프스키가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수석 고문으로 재직하며 정부 계약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이 수개월간 부처 내 계약 비리 의혹을 조사한 뒤 사건을 연방 검찰에 넘기며 시작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놈 전 장관의 고문으로 국토안보부에 합류했다.

그는 근무 기간에 제한이 있는 특별정부직원(SGE) 신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국토안보부의 계약과 운영, 인사 결정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놈 전 장관은 재직 중 10만 달러 이상 계약에 대해 국토안보부 본부의 승인을 의무화해 허리케인 구호 등 긴급 자금 집행을 지연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후임 마크웨인 멀린 장관은 이 규정을 폐지하고 계약 검토 기준을 2천500만 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놈 전 장관 재임 기간 국토안보부에서는 친(親)트럼프 기부자와 관련된 1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비롯해 고위 당국자들의 전용기 구매를 위한 2억 달러 규모 계약, 놈 전 장관이 출연한 2억 달러 규모의 홍보 광고 계약 등이 논란이 됐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놈 전 장관을 경질한 이후 레반도프스키도 국토안보부를 떠났다.

레반도프스키는 비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수사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측근이라도 부정직한 행위를 했다면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그에 대해 뭔가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모른다”며 “나는 내 사람들이 정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부정직하다면 그것은 국가에 대한 잘못일 뿐 아니라 나에 대한 잘못이기도 하다”며 “그들이 정직하지 않다면, 법무부에 지시해 필요한 조치를 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政敵) 수사에 집중해 온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을 수사하는 것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