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는 차량이나 모빌리티 비전 대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이 중심적으로 소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스팟과 스트레치, 인공지능과 제조, 데이터 활용 전략이 발표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양산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생산되는 아틀라스는 외부 판매 없이 전량 그룹 내부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실증과 데이터 축적을 우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틀라스는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자율 자재 취급 작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제조 환경에서 성능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 환경에서 작동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공급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기존 공장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복 작업과 물류, 자재 취급 등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아틀라스는 키 약 1.9미터, 무게 90킬로그램으로 인간 작업자와 동일한 작업 환경을 공유할 수 있다. 최대 50킬로그램의 하중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는 약 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촉각 센서와 360도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해 로봇 학습과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공장 실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행동을 학습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 구조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하고,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전용 생산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을,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와 공급망 운영을 담당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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