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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반 비웃듯…떼강도 또 백화점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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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디아·리버사이드

남가주에서 백화점과 고급 샤핑몰 등을 노린 떼강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 치안기관들의 전담 합동수사단까지 출범했지만 유사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아케디아와 리버사이드 지역 백화점이 대낮에 떼강도단의 습격을 받았다.

아케디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10분께 볼드윈 애비뉴 선상 샌타애니타 샤핑몰 안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 5명이 나타나 진열된 고가의 향수들을 준비해 온 자루에 쓸어 담은 후 도망쳤다.

당시 백화점 안에는 경비원이 있었으나 아무도 떼강도들을 저지하지 않았고, 용의자들은 검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리버사이드 노드스트롬 랙에서 최근 두 차례나 떼강도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사이드 경찰국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지역 2660 캐년 스프링스 파크웨이에 위치한 노드스트롬 랙에 최근 두 달간 두 차례 떼강도가 들이닥쳐 1만 달러 이상의 물품 피해를 봤다.

먼저 지난 7월10일 최소 6명으로 구성된 강도단은 매장에 들어와 곧장 악세서리와 가방 섹션으로 뛰어가 물건을 재빠른 속도로 쓸어 담아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뒤이어 이달 14일에는 두 명의 남성 용의자가 동일한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뒤 태연하게 매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달 17일 LA시와 카운티 치안당국 관계자들은 급증하는 떼강도 사건에 맞서기 위해 전담 단속반 설립을 발표한 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떼강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떼강도 사건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들 간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 소매연맹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소매업체 중 70% 이상은 절도행각이 중범죄로 처벌되지 않을 때 재산범죄가 늘어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55%는 보석제도를 폐지할 때 재범율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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