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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2017] “내가 겪은 6·25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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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섭 화백 자서전 ‘평화를 위한 기도’

 

평화미술가로 잘 알려진 임이섭<사진>화백(84/링컨우드 거주)이 영문 자서전 ‘평화를 위한 기도’(Prayer for Peace)를 출간했다. 임화백은 지난 27일 본보를 방문, 자서전 출간 배경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임화백은 “평안북도 초산군 출신으로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과 국군으로 복무했다. 내 인생이 담긴 자서전을 통해 한국전쟁은 형제들간에 싸운 비극이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특히 내 자녀들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한국 전쟁의 참상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출간했고 총 7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임씨는 “97년에 ‘치유와 화해의 모임’이라는 단체 대표로 평양울 방문했었다. 50년 만에 동생들을 만나 형님과 어머니가 강제수용소에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북한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했고 2001년 9.11테러 이후 평화 미술 전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63년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평화미술가로 활동하며 탐슨 센터, 평화 박물관, 미국회의사당 등에서 전시회를 열고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활발히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이번에는 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고 대표작으로 ‘승리한 군중의 합창’(1961년 작)이 있다. 책은 아마존, 코보, 반스앤노블스에서 구입이 가능하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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