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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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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달러 쏟아붓는 컴에드… 데이터센터 퍼주기에 ‘전기요금 폭탄’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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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일리노이주 전력회사 컴에드(ComEd)가 향후 수년간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지만, 개발사들로부터 수거한 보증금은 필요 비용의 약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일리노이주 가계와 소상공인들의 요금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시민유틸리티위원회(CUB), 환경법·정책센터(ELPC),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 보트 솔라(Vote Solar), 컨선드 사이언티스트 유니언(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등 소비자·환경단체들이 일리노이 상업위원회(ICC) 제출 증언을 위해 분석한 컴에드의 비용 전망치 자료에서 확인됐다.

분석 대상이 된 대규모 전력 사용 프로젝트 30개의 총 예상 비용은 31억 달러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송전 작업에 14억 달러 이상, 기존 송전 기반 시설 개선에 1억 8,900만 달러, 배전 시스템 개선에 15억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이들 프로젝트로부터 현재까지 확보된 보증금 및 선급금 약정액은 총 7억 2,090만 달러에 그쳤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5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는 대형 시설들로, CUB는 이를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추진되는 데이터센터로 보고 있다. 이미 컴에드의 전력 공급 가격이 2년 전보다 약 50%나 급등한 상황에서, 소비자 단체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기반 시설을 확충한 뒤 개발 사업이 중간에 무산될 경우 미납된 비용이 일반 가계의 요금 인상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컴에드 측은 주 및 연방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송전 안보 협약(TSA)’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가 폐업하더라도 송전 비용을 보장받도록 조치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배전망 개선 비용 15억 달러에 대한 산정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수거 보증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컴에드의 이러한 해명이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데이터센터 유치 과정에서 컴에드가 실질적인 리스크를 책임지지 않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사업이 실패해 매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규제 당국을 통해 이를 주민 요금으로 회수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컴에드의 주장대로 안전장치가 완벽하다면 “데이터센터로 인한 추가 요금 인상은 없다”고 확증하면 될 일이지만, 컴에드는 법적 확답을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주 의회는 데이터센터 개발사가 전력망 연결 전에 비용의 100%를 사전 지불하도록 의무화하는 ‘POWER 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역시 규제 필요성에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해당 법안은 오는 11월과 12월 예정된 입법회기에서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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