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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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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소녀 납치·살해범 유죄 인정… “차로 친 뒤 목 졸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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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TV

미 텍사스주에서 7세 소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던 전 배송기사 태너 호너(Tanner Horner)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호너는 2022년 11월, 배달 업무 중 소녀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납치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텍사스 태런트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조지 갤러거 판사가 기소 내용에 대한 인정 여부를 묻자, 호너는 “유죄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법원은 그의 유죄 인정을 받아들였다.

검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사건 당일 호너 뒤에 서 있는 피해 아테나 스트랜드(Athena Strand)의 모습이 담겨 있다. 흑백 사진 속에서 아테나는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호너는 전방을 응시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호너는 인구 500명 미만의 소도시 파라다이스에서 피해자의 아버지 집에 택배를 배달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문된 바비 인형 상자를 배달하던 중이었다.

아테나는 당시 휴일을 맞아 아버지 제이컵 스트랜드와 계모 애슐리 스트랜드와 함께 텍사스 와이즈 카운티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후 오클라호마에 있는 어머니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호너는 배달 과정에서 차량을 후진하던 중 아테나를 들이받았으며, 크게 다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해 그녀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아테나는 실종 신고 이틀 뒤인 12월 2일, 자택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판에서는 계모 애슐리 스트랜드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가 어딘가에 숨은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집 주변에서 유일하게 이상했던 점으로 자신이 주문한 바비 인형 택배가 버려진 트레일러 앞에 놓여 있었던 점을 꼽았다.

실종 신고 이후 앰버 경보(아동 유괴 경보)가 발령되며 약 72시간 동안 대규모 수색이 진행됐다.

당시 와이즈 카운티 보안관 레인 에이킨은 수백 명의 주민들이 수색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300명의 시민들이 차와 말, 수색견 등을 동원해 경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색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며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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