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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슬좋은 부부들의 사랑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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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글리클럽 부부합창단이 열창하고 있다.

글리클럽 부부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금슬좋은 23쌍의 부부들이 연주한 합창이 시카고 가을밤을 수놓았다.

본보가 후원한 글리클럽 부부합창단(단장 구경회/지휘 김성자/반주 윤세라)의 제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9일 노스브룩 소재 레익뷰언약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46명의 단원들은 ‘그리운 사람아’, ‘동무 생각’, ‘고향의 옛집’ 등 가곡, 민요, 찬양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공연 중간에는 주정은 소프라노와 이경재 테너의 솔로 특별 무대도 펼쳐져 무대를 더욱 빛냈다.

구경회 단장은 “가족같은 단원들이 매주 모여 열심히 부르던 합창곡들 중에 고향과 가을,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들을 선보이게 됐다. 지휘자, 반주자, 단원들, 초청 연주자, 관객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성자 지휘자는 “몸과 마음을 다해 땀흘리며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마냥 행복하고 즐겁게 연습해왔다. 노래는 물론이며 부부들이 서로 많은 것을 나누고, 배우고, 깨닫게 되는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도와주고 함께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중길-김혜숙 부부는 “부부합창단 단장이자 멤버로 함께 해왔는데 캘리포니아로 이사가게 됐다. 이 나이에 함께 모여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고 꼭 필요한 일이다. 50년을 산 시카고는 고향이고 또 이곳에서 친구들이 노래한다니까 응원하러 방문하게 됐다. 공연을 보니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윌링 한인문화회관에서 모이는 부부합창단은 현재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문의: 847-441-5503)<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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