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공항 직원 선정… 인천공항 1위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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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이미지>

글로벌 항공서비스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발표한 ‘2025 아시아 최고 공항 직원’ 순위에서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 1위를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의 이번 평가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직원들의 태도, 서비스 효율성, 문화적 배려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다.

다음은 2025년 아시아에서 직원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10대 공항이다.

1위: 인천국제공항(ICN) –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아시아 최고 공항 직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특유의 정중함과 서비스 정신이 공항 곳곳에서 묻어난다는 평가다.

인천공항의 차별점은 효율성뿐 아니라 감성 지능과 문화적 배려를 강조하는 체계적인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항 직원들은 외국인 여행객이 절차나 경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인내심 있게 설명한다.

또한, 인천공항에는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맡은 직원들이 터미널을 돌며 외국인들의 길 안내부터 문화 관련 질문까지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이들은 여러 외국어에 능통해 세계 각국 여행객들에게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2위: 창이국제공항(SIN) – 싱가포르
싱가포르 창이공항 직원들은 정밀함과 따뜻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답게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며 전 세계 여행객을 응대한다. 채용 과정에서 감성 지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며, 직원들은 스트레스 관리와 갈등 해결 교육을 철저히 이수한다. 특히 공항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이 길을 잃거나 당황한 여행객을 먼저 찾아 도움을 주는 ‘선제적 서비스’가 창이공항의 특징이다.

3위: 나리타국제공항(NRT) – 일본
일본의 나리타공항은 전통적인 일본식 환대와 국제공항의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직원들은 복잡한 환승 절차나 출입국 심사 과정을 여행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한다. 출입국 심사관들도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 일본 방문의 첫인상을 좋게 만든다.

4위: 하네다공항(HND) –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은 손님이 요구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는 일본식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정신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공항이다. 직원들은 세심한 배려와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여행객들의 궁금증을 꼼꼼히 해결해 준다. 지도나 메모를 활용한 안내도 자주 볼 수 있다.

5위: 나고야 주부 센트레아공항(NGO) –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은 대형 국제공항의 효율성과 일본 지방 특유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곳이다. 직원들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짧은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교감을 형성하며, 장애인 여행객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점이 돋보인다.

6위: 홍콩국제공항(HKG) – 홍콩
홍콩국제공항 직원들은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답게 뛰어난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도로 유명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여행객을 먼저 찾아 나서는 점이 인상적이다.

7위: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TPE) – 타이완
타이완 타오위안공항의 직원들은 타이완 특유의 친근함과 정성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긴다. 개인 맞춤형 응대와 꼼꼼한 설명이 특징이며, 중국어·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8위: 하이커우 메이란국제공항(HAK) – 중국
중국 하이난섬의 관문인 하이커우 메이란공항은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직원들은 관광 정보 제공과 교통 안내에 적극적이며, 다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 여행객을 배려한다.

9위: 간사이국제공항(KIX) – 일본
간사이공항은 일본과 오사카 지역 문화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속에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계획부터 문화 정보, 교통편까지 폭넓은 안내가 가능하며,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도 따뜻한 환대가 이어진다.

10위: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CGK)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하타공항은 현지 전통 환대 문화와 국제 기준을 모두 갖춘 곳이다. 직원들은 인도네시아 문화와 관습을 친절히 설명하며,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도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도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종종 여행 관련 유용한 정보나 추천지를 소개하기도 한다.

아시아의 이들 공항 직원들은 매년 수백만 명의 지친, 당황한, 때로는 짜증 난 여행객을 상대하면서도 진심 어린 친절과 차분함을 잃지 않는다.

비행기 표 너머에는 결국, 길 잃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음을 잊지 않는 그들의 서비스 정신이, 아시아 공항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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