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예울림여성합창단 김숙영 단장

79
예울림여성합창단 김숙영 단장, 사진 윤연주 기자

“32년의 하모니, 신앙과 음악이 하나 되는 밤”
예울림여성합창단, 제31회 정기연주회 개최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예울림여성합창단이 11월 16일(주일) 오후 6시,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655 E. Hintz Rd, Wheeling, IL)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시카고교회음악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지휘 나은옥, 반주 이정은의 협연 아래 깊어가는 가을밤을 따뜻한 하모니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시카고장로성가단이 우정 출연하며, 아트위캔 소속 듀엣 진연호·전해은이 찬조 무대로 감동을 더한다.

예울림여성합창단은 1993년 12월, 고(故) 이경희 목사와 현 반주자 이정은 권사를 중심으로 창단됐다. ‘예울림’이라는 이름은 ‘예쁜 어울림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숙영 단장은 “예울림은 시카고 최초의 기독 여성 합창단으로, 신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사역을 이어왔다”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단원들은 그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현재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에버그린장로교회에서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하늘나라의 소망’으로, 공연은 1부부터 3부까지의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을, 2부에서는 신앙인의 삶과 말씀 묵상의 의미를 담은 곡들을, 3부에서는 천국의 소망과 영원한 생명을 노래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장애인 예술단체 ‘아트위캔’ 소속의 듀엣 진연호·전해은 씨가 특별 찬조 출연해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두 분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놀라운 음악적 재능과 신앙의 열정을 지닌 분들”이라며 “이들의 무대는 관객에게 큰 은혜와 울림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울림여성합창단의 전통인 선교 지원 활동도 이어진다. 올해 연주회 수익금 전액은 위클리프 선교회를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성경 번역 사역을 펼치고 있는 김승일·에이미 김 선교사 부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숙영 단장은 “32년 동안 함께한 단원들과 지역사회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224-518-7525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