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에 금화 기부 ‘따뜻한 연말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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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버몬트 구세군, 4천 달러 상당 금화 발견
시카고서는 8개 금화, 1만 달러치 기부 받아…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수천 달러부터 만 달러 이상 가치의 금화가 익명으로 기부돼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버몬트주 몬트필리어 인근 배러 지역의 구세군 지부에서 연말 자선모금 활동 중 뜻밖의 기부가 발견됐다. 구세군은 최근 자선냄비 캠페인 모금함을 정리하던 중 금화 한 닢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금화는 테이프로 밀봉된 1달러 지폐 안에 숨겨진 상태로 모금함에 들어 있었으며, 기부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세군 직원들이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 금화의 가치는 약 4,1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러 구세군의 케이틀린 라일 드롱 간부는 “큰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금된 기부금은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되며, 난방비와 주거비 그리고 영양가 있는 식사 등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배러 구세군이 설정한 연말 모금 목표 5만5천 달러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목표의 약 30%가 모금됐다.

시카고에서도 따뜻한 기부가 이어졌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시카고 지역 구세군 역시 자선냄비 캠페인 모금을 통해 모두 8개의 금화를 기부받았다. 총 가치는 1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세군 측은 “자선냄비 기부는 노숙자와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 데 이어, 연중 2천7백만 명 이상에게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의 자선냄비 캠페인은 1891년 시작된 전통 있는 연말 모금 활동으로, 매년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전국 수천 곳의 상점 앞에서 진행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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